데드맨영화 Dead Man 2024

2024. 7. 22. 13:02나의 일상/내가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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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

 

이름을 판매한 자의 이야기 데드맨

 

- 본내용은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을수 있으니 안보신분은 패스 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업을 망한 후 더이상 가진게 없어서 '이름(성명)' 을 판매한자의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죄 - 불법이지만 바지 사장을 한죄

밖에 없지만, 결국 거물에게 걸려들어 1000억이라는 커다란 음모에 빠져들고,

증거들까지 지우기위해 중국에 사설감옥에 팔아넘겨지는 김만재 

항상 문제가 생기는 클리세인 '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제 떳떳하게 살거야 '와 함께

커다란 문제의 주인으로 만들어진다.

 

이야기의 소재가 되는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쩐주와 대통령을 만들어 내는 이미지 메이커의 이야기가 상당히 노골적인 부분이 있어서 였다.

 

대통령은 5년 짜리 바지사장이에요.
누구나 대통령이 될수 있으니까요.

- 우리나라 최고의 큰 게임은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다. 그리고 대통령은 5년짜리 바지사장이며, 광대이다.

능력이 좋은 누군가가 뽑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만들려면 아무나 대통령으로 만들수 있다. -

 

현 시대를 살고있어서 인지 몰라도, 조금 가슴 한쪽을 콕~ 콕~ 찌르는 대사였음은 분명했다.

 

결국 영화는 주인공 김만재의 복수극과 여기 저기 뒤집으면서 뻔한 스토리를 비켜 나가고 있다.

그 B급 감수성으로 갈뻔한 걸 메꿔준게 조진웅과 김희애의 연기력이지 않았나 싶다.

 

' 니가 하고자 하는 일은 얼마나 하찮은 일인가? 그러나 그것을 니가 꼭해야 하는 것은 또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

극중 심은조는  ' 니가 하고자 하는 일은 얼마나 하찮은 일인가? 그러나 그것을 니가 꼭해야 하는 것은 또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입장차이의 설명을 하는 것같이 느껴졌지만 잠깐 생각하게 하는 구문이었다.

그리고 초반에 심은조는 한번 묻는다  ' 야동과 유명한 고전(책)의 차이를 아는가?' 

모두가 다 보지만 부끄러움으로 보지 않는 척하는 야동과 모두가 책 제목쯤은 알지만 (죄와벌) 읽어본척 하는 차이.

그리고 뒤에 한번 더 물어본다 ' 야동과 고전의 공통점을 아는가?' 

부끄러움이다. 라고 답합니다. 야동은 많이 봐서 부끄럽고 고전은 한번도 안 읽어 봐서 부끄럽다.고 하죠.

감독은 여러가지 메시지를 연기자들에게 말하는 듯 하면서 시청자에게도 한번은 들어보라는 느낌을 주는듯 하다.

 

시간상 제약 이 따르는 영화로써는 모든 이야기를 담을 수 없었기에 스토리상 조금씩 헛점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으리라 본다. 

그런점을 감안해서 영화 감상 총평을 남기자면 

 

나의 흐름상 예측은 끝까지 거의 틀렸다. 그래서 마지막을 보고 싶어졌었다.

 

이와 별개로 이름을 찾아서 억울한 사람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말하며 흥미진진한 반전으로 이야기를 끝까지 마무리 

하지만 영화의 재미와 연기력과는 별개로 씁쓸함이 계속 묻어 났다.

 

영화가 끝나고 난후, 몇분동안 이 찝찝함을 생각했다.

제일 큰 찝찝함에는 청년들의 절박함과 아직은 어려서 가지는 무지함을 이용한 

취업사기, 생계대출사기, 휴대퐁깡 대출등 이런것들이 떠올라서 일지도 모르겠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이름을 팔고 되찾는 대가로 주변의 모든것을 다 잃어버리는 극형에 처해지지만,

영화의 결과로서만 그렇지 모두 지나간 과거형이었다.

 

현실에서 이름을 판것도 아니고..... 빌려준것도 판매한것이 맞다고 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름을 빌려준 사람들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고 희망을 빼앗는 미래형이기 때문에

마음이 찹찹했던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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