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8. 11:42ㆍ가족

당신은 명절에 친척을 볼려고 가고 싶은가?
긴 글을 쓰다말고 모두다 지워 버렸다.
그리고 새로 다시 쓴다.
설득의 말과 예시 없는 그냥 할말만 주절 거리고 싶어졌다. 설득할 자신이 없어서 그런건 ... 맞다
친척이나 가족들이 모이는 그런 특별한 날을 대표로 ' 명절 ' 이라고 표현하겠다.
당신은 명절에 친척이나 가족들을 보고 싶은가?
잘 모르겠다면 이건 어떨까?
모임을 하고, 집에 들어와서 자신의 얼굴을 한번 쯤 유심히 들여다 보는 사소한 행동 하나 더했으면한다.
당신의 미간 입꼬리 그리고 남아있는 기운을 살핀다면 당신은 그 답을 알수있을리라 본다.
필자는 가족을 만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든든하기 보다는 나를 가두는 벽처럼 느껴진다.
김창옥 강사는 이런 말을 했다.
'가족끼리 사랑하지 마세요 예의를 지키세요'
나는 이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지지한다.
' 요즘 직장은 잘 다니나?
'만나는 사람은 있고?'
'결혼은 언제 할거니?'
'운동은 하고 있니? 살 좀 빼'
' 공부는 잘 하고 있어?'
'대학은 어디에 갔니?'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사람들이 할말이 없어서 그렇게 입에서 관심있는 척 지껄여 대는 칼날이라는 이름의 관심은
'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어요. 내가 이렇게 잘 나가요'를 증명해야 하는 자리가 된지가 오래고
부모님은 스스로가 자식농사를 잘 지은 멋진 부모였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하는 자랑거리의 대표적인 상징물로써
걱정이라는 폭력을 잘되라는 말로 감싸며 나쁜말을 뱉어낸다.
친척들에게 말하고 싶었다. " 궁금하면 돈 한푼이라도 쥐어주면서 그때 물어보지 왜 지금 관심있는 척이야?"
그렇게 맘속에 있는 감정을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쏟아 내는 그런 자리에 가고 싶지 않은 것은 당연한것 아닌가?
난 가족도 남이라는 이론을 내세우는 편이다.
남들처럼 냉정하게 살아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가족이니까 더 상처를 쉽게 받을 수 있으니, 누구보다 더 조심스럽게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모두들 상대방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고
상대방을 배려 하고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
나는 너의 관심 조차 싫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주길......